제가 처음에 여름방학 대학 한자특강을 알고 신청했던것이 2005년.. 아는 분이 이 특강으로 2급을 땄다는 소리를 듣고 주변사람들을 모아 함께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서영철 훈장님께 배웠었어요. 수업시간마다 배꼽잡고 웃으면서 외우고 이해하기도 쉽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는 게으름+집안사정으로 결석을 밥먹듯이 했고 물론 떨어졌구요^^;; 같이 들었던 사람들은 다 2급을 땄어요..(부럽..)
그 시험에 떨어지고 전 곧바로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가 2006년 가을에 돌아왔어요. 역시 일본어도 한자를 많이 쓰기때문에 한자를 배워야할 필요성을 다시금 느껴서 2006년 겨울에 다시 서강대에서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꼭 붙어야하지 하고, 아르바이트 끝나면 달려가서 수업듣고, 일이 늦게 끝나서 못간날은 복습 꼭 하고. 시험전날에는 팔이 부러지도록 2000자 다써보고 또 거기에 일본어에서만 쓰는 약자도 포함해서 써보고 그렇게 공부했답니다.
저녁늦은 시간까지 훈장님도 피곤하실텐데 끝까지 웃으면서 재미있게 가르쳐주셨고 그걸 보면서 저도 힘내야지 하면서 노력했죠^^ 합격문자 왔을때는 진짜 기뻤어요~ 이번에도 친구들 몇명 소개해줬답니다. 좀 늦었지만 이제 합격증 받으러 가려구요. 요즘에도 한자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수업시간에 노트필기를 한자로 쓰곤 한답니다:) 그럴때마다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_< 저도 뿌듯합니다.
막 쓰기만 하고 외우던것과는 암기방법이 틀려서 잘 잊어먹지두 않아서 좋아요. 나중에 좀더 여유가 되면 다시 훈장님께 배워서 1급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