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철 훈장님! 그동안 강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공지사항을 보고 걱정이 되어서 말입니다. 겨울특강 스케줄을 보고 놀랐습니다. 뭐 무리하시는거 아닌가...하고 생각도 했지만 금새 훈장님의 '열정'으로 가능할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참! 오늘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도로 안내 표지판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어라! 저거 아닌데 '물수변'이 아니고 '차갑단'데?'라고 중얼데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청량리'의 한자표기가 있었는데 가운데 '서늘할 량'자가 잘못 표기가 되어있었습니다.
놀라게 되었습니다. 아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학교 때 시험전에 달달 외우던 한자는 뒤돌아서면 다 잊어버리기 일쑤였고 고등학교 때는 관심도 없던 한자가 좋아지게 된것입니다. '쳇! 우리 한글이 있는데 한자는 무슨 한자!' 이러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쓰는 말은 태반이 한자라는 것을 망각하고 지냈던 것입니다. 막연히 언젠가 배우긴해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즐거웠습니다.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이력서에 한줄 더 쓰고자 시작했던 수강이 훈장님의 열정이 담긴 강의에 흥미가 생기고 억지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한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100자 넘게 익혀야 하는 수업이라서 어쩔 땐 부담도 느껴졌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본강의 이외의 훈장님 사적인 얘기나 여담을 많이 들을 수 없었던 것 입니다.
하하하 12월 3일이 기다려 집니다. 최대한 끌어올려서 좋은 결과를 낳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산신령님께도 감사드리며. ㅋㅋ 시험날 뵙겠습니다. 뒷풀이도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건대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