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이예요.. 여름방학을 시작하기 전에 결심한 게 있었어요.. '이번 방학만큼은 전처럼 시간낭비하지 말고 알차게 보내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속성한자 현수막을 보고, 저거다 싶었어요..
물론 저의 학과 특성상 한자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보니까 사람들이 '왜 들어'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다 듣고 난 지금은 정말 좋아요.. 대부분의 전공 서적이 영어로 된 원서 가 많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보다 수의학이 발달한 일본 서적을 번역한 책들도 꽤 있어요.. 그 책들에는 한자가 상당히 많이 섞여 있어서 한자를 모르면 보기 가 힘들거든요..
일부 교수님들은 그런 책을 강의교재로 채택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듣고 독음다느라 시간을 보내곤 해요.. 저도 그랬는데.. 이젠 정말 여유롭게 수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정말 속성한자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첫째, 재미있어요. 공자께서 그러셨다더군요.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해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좋아해서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요. 속성한자는 한자를 즐기듯 공부할 수 있어요. 그래서 머리 속에 기억도 잘 되고 한자가 친근하게 느껴져요.
둘째,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요.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수업을 받는 동안 복습을 하는 습관이 길러져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설명한 내용을 잊어버려도 나중에 자기 방식으로 한자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선생님께 배운 2000자의 한자보다 이게 더 값진 거라 생각해요. 늘 선생님이 가르쳐 줄 수는 없는 거니까요.
셋째, 성취감을 느껴요. 중학교 때 처음 영어를 배우고 길거리 간판에서 익숙한 단어를 봤을 때 엄청 반갑고 기뻤던 때가 생각이 나요. 속성한자를 들으면 그 때의 기분과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길에서, 신문에서 나오는 한자가 이제 더이상 그림이 아니라 글자로 다가올 때의 기분은 직접 느껴보셔야 해요. 또한, 배우고 나서 시험봐서 자격증을 따면 그 성취감이 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넷째, 다른 언어를 배우기 위한 밑거름이 되요. 전 일본어와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일본어와 중국어에 한자가 많이 나와요. 물론 본글자보다는 약자가 많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에 본글자를 알면 약자를 익히기가 더 쉬워요. 다른 언어에 관심있으신 분들도 들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선생님께서는 명분과 실리라과 하셨죠.. 신문에서 한자를 읽을 수 있는 실리와 자격증을 따는 명분을 모두 주시겠노라고.. 분명 이 수업! 선생님 말씀대로 그 모두를 얻을 수 잇는 수업이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진짜 강추하고 다니는데..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허리 아프신 건 이제 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구요..
저희에게 보여주셨던 그 열정 그대로 다른 학생들에게 전해주셨으면 해요.. 온 몸으로 설명하시던 선생님 모습 떠올리면 괜시리 입가에 웃음이 번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