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강후기를 쓴다는 게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올립니다.
저는 모 대학교에서 여름방학 동안 한자 2급 8주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찍 학교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방학인데 공부를 해야한다는 게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루하고 어려울 것만 같았던 수업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첫 수업 때 부수를 제대로만 배우고 나면, 나머지 글자를 외우는 건 그닥 어렵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글자를 외우는 방법을 유한영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긴 수업시간도 어느새 지나있고는 했습니다.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했던 검정회, 진흥회 문제풀이와 수업이 끝나고 남은 일주일간의 시간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빈출인지 파악하고 나니, 꼭 굳이 모든 문제를 풀지 않더라도(기출 8회정도만 풀고 시험장에 갔으니), 충분히 시험지를 마주해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주일동안 글자를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서 생각보다는 여유롭게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한영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수강후기를 짤막하게나마 남기는 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선생님께서도 늘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