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유한영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
국제관과 호암관을 왔다갔다하며 겨울방학 특강을 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가 지나 여름 중순으로 접어 들었네요!
저는 특별히 암기력이 좋은 편도 아니라 그 많은 한자를 어떻게 다 외우는지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어느새 합격을 하여 이렇게 기분좋게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 시험 전날만 해도 모의고사를 풀 때 아슬아슬하게 합격권을 넘어서 합격할 지 자신이 없었는데, 실전인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더 쉽게 느껴져서 합격은 하겠구나 싶었는데요.
결과를 듣고 보니 전국 수석 5% 안에 들어서 얼마나 자랑을 하고 다녔는지 몰라요 ^^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ㅋㅋㅋㅋ 저는 학교졸업 요건을 충족하려면 토익점수나 2급 이상 되는 한자자격증이 있어야 했는데요.
솔직히 영어 공부 하는게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성균관 서당을 신청했어요, 제가 여행가는 걸 진짜 좋아하는데, 한자를 알면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뿐만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대만,일본에 여행가는 것도 편할 거 같더라구요. 중국어 배우는 것도 쉬울 거 같고, 중국어 잘 하는 사람이 요즘 취업도 잘되고 어딜가나 환영받잖아요~.
중학교 때 이후로 한자와 담을 쌓고 살았던 제가 무려2000자를 외운 것이 저 스스로도 너무 대견하구, 선생님과 성균관서당덕분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1) 수업, 정말 재미있어요! 저는 첫날에 등록을 못하구 둘째날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한 많이 따라했어요.말 하다보면 리듬도 있고, 사람들이랑 같이 따라하면 더 즐겁기도 하구요! 듣다 보면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랑 똑같고, 그래서 한자를 무슨 암호 해독하듯이 힘들게 터득한게 아니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쏙!쏙! 배추도사 무도사 기억하시나요? ㅋㅋㅋ그것처럼 재미있는전래동화 듣는 느낌이에요ㅋㅋㅋ
2) 수업, 논리적이에요! 한자 외우는 원리를 풀어서 설명해주는 방식이라서 하나만 깨우쳐도 레고 맞추듯이 비슷한 건 착착 떠오르더라구요! 예를 들어 홀로 독 獨= 벌레와 짐승은 동굴 속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한다) 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면 비슷한 발음과 형태인 닿을 촉 觸(뿔 각+벌레, 더듬이가 있는 벌레가 닿을 촉), 흐릴 탁濁(벌레가 있는 물은 흐릴 탁), 이렇게 책의 흐름도 논리적으로 되어 있어서 연상하기 좋아요~
저는 배운 거 그날그날 복습하고 모르는거 생기면 선생님께 바로 질문드리거나 보충강의 찾아봤어요~ 그리고 매일 복습안해도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면서 말씀 잘 받아적고,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따라가면 진짜 합격하는 데는 어렵지 않은 거아요~ 그리고 책 속지랑 비슷한 노란색 계열의 볼펜으로 교재에 이야기를 받아썼어요.
일주일 지나면 배운거 다까먹을까봐, 시작한건데 진짜 필기하길잘한거같아요! 한자보다가 뜻과 음이 안떠오르면 필기한거보고 상기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學而時習知 를 알게해준 유한영 선생님,성균관 서당, 감사합니다 ^^ !!